일몰 전후로 헬기 철수
재발화 후 확산하는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을 잡기 위한 야간 진화작업이 시작됐다.
30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일몰을 전후로 주간 진화 작업에 투입한 헬기 43대는 산불 현장에서 철수하고, 대신 지상 인력을 위주로 방화선을 구축하거나 잔불을 정리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들어 대구 산불이 재발화 후 확산하며 소방청은 오후 5시께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아파트 등 민가가 밀집한 서변동 일대 방면으로 접한 함지산 일대 2.2㎞ 구간에 화선이 형성됐는데, 주간 진화 작업을 통해 상당 부분 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산불영향 구역 내 북·동쪽에 위치한 팔거산성과 망일봉, 원담사 3개 구역에서 많은 연기가 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망일봉·원담사 2곳 동쪽으로는 아파트 등이 밀집한 서변동이 있어 당국은 이 지역에 진화인력을 집중 배치해 불이 번지지 않도록 힘을 쏟고 있다.
재발화한 산불 영향으로 함지산 산불 영향 구역은 당초 260㏊에서 35㏊ 늘어난 295㏊로 집계됐다. 산림 당국은 "아직 재발화한 불이 산불영향 구역 밖으로 넘어가지는 않았다"며 "아파트 등이 밀집한 서변동으로 불길이 확산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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