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50명 고속도로 안전 점검 활동 돌입
월 최대 10만원 활동비, 우수자 포상도
고속도로 중대시민재해 예방을 위한 국민 참여형 안전 점검 활동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한국도로공사는 29일 '제2기 ex-국민안전참여단'(이하 참여단) 위촉식을 갖고, 고속도로 주요 시설물에 대한 국민 참여 점검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참여단은 고속도로 내 교량, 터널, 절토사면, 옹벽, 주유소, LPG 충전소 등 중대시민재해 위험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중대시민재해는 시민이 이용하는 공중시설 또는 교통수단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대한 사고를 뜻한다.
올해 참여단은 수도권, 강원·충청, 호남, 영남, 제주 등 전국 5개 권역에서 권역별 50명씩 총 250명이 선발됐다. 활동 기간은 28일부터 12월 19일까지로, 고속도로 현장에서 위험요인을 직접 발굴하고 제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여단에게는 월 최대 10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되며, 연말에는 우수 참여자 12명을 선발해 총 380만원 규모의 포상도 수여된다. 포상은 대상(100만원·1명), 최우수상(50만원·2명), 우수상(30만원·3명), 장려상(15만원·6명)으로 구성된다.
앞서 도로공사는 지난해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제1기 참여단을 시범 운영한 결과, 총 186건의 위험요인을 찾아내고 개선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활동 지역과 참여 인원을 대폭 확대했다.
박건태 한국도로공사 기술 부사장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고속도로 위험 요소를 살펴보는 이번 활동이 안전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하는 안전 체계를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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