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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힘, 보수 핵심…빅텐트 쳐도 국힘 후보 중심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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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우클릭엔 "엉덩이는 왼쪽, 몸만 오른쪽으로 기울여"
韓, 국힘 예비후보 칭찬하며 감싸기 모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을 통과한 한동훈 전 대표는 29일 "국민의힘이 보수의 핵심이고, 빅텐트 되더라도 우리 후보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출마가 가시화되면서 한 대행과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원샷 경선' 요구가 나오자 이를 일축한 것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2차 경선 발표 후 기자들을 만나 "70만 당원이 선택해서 결과가 나온 건데 당원들 존중하고, 시스템 존중해야 한다. 세력 연합이 항상 선거 때 이뤄지는데, 그걸 목표로만 움직이면 패배주의"라고 말했다.

앞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차 경선 소회 발표 때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 후보 2명과 한 대행이 원샷 경선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한 것에 대한 답변이다.


한 전 대표는 "보수 중심은 국민의힘이고, 치열하게 경선이 룰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집중하겠다"며 "경선 후보 확정되면 여러 방향으로 힘 모을 방향 찾을 것"이라며 "그런데 중간에 단일화니 뭐니 이야기하는 것 공감 안 한다"고 강조했다.


'대선 후보가 되면 보수 빅텐트에 대한 여지가 있는데 이낙연 새로운민주당 고문 등을 다 품어야 한다고 보냐'고 묻는 기자에게 한 전 대표는 "정치 집단 간에 연합은 한계가 없다. 그런 걸 미리 규정해놓을 필요도 없다"면서도 "그런데 보수중심인 국민의힘이 중요한 경선 중이다. 여기에 관심 에너지 집중할 때"라고 대답했다.

이어 "자꾸 야당을 찾아다니고, 조언을 구하고 이러면 안 된다고 본다. 지금 그런 모습을 우리 당원들이 절실하게 투표하는데, 대단히 많은 숫자가 집중하고 있는데 야당 인사에게 우리 질 수도 있으니 도와달라? 적절치 않다"고 역설했다.


여론조사 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당 지지율보다 낮게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당의 후보 확정하기 전 지지율은 의미가 없다"며 "오히려 그런 측면에서 봐야 하는 건 이 후보가 45%에서 못 오르는 것"이라고 답했다.


기자가 '한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에 이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기소했는데 무죄가 나왔다. 검찰이 무리한 기소가 있었던 게 아니냐'고 묻자 "이 후보를 무고해서 기소됐다고 보는 국민이 몇이나 되겠냐"며 "이해할 수 없는 판결 났다고 해서 잘못이 없다. 이렇게 보는 건 이 후보를 지지하는 쪽도 안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운 좋게 빠져나갔다고 볼 것"이라며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공고하다. 이 후보는 법적으로 책임질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심판받을 것이다. 내가 하겠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가 보수 인사들을 만나며 확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그 분은 항상 엉덩이는 왼쪽이고 몸만 오른쪽으로 기울인다"며 "국민들이 의미 있게 보겠냐"고 꼬집었다.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한동훈 후보가 진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4.29 국회사진기자단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한동훈 후보가 진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4.29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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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대표는 그간 공세적 입장을 취하며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찬성)입장을 보였으나, 이날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을 북돋우며 결집을 촉구했다.


한 후보는 2차 경선 통과 소감으로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대화해본 게 처음이었다. 제가 몇 년만 더 먼저 뵀다면 홍준표계가 됐을 것 같다"며 "그만큼 매력 있으시고, 젊은 저보다 더 패기 있으시고 배짱 있으시고 기백 있으셨다. 존경한다는 말씀을 드린다. 제가 많이 배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30년 여정 동안 정말 많은 공헌을 대한민국과 보수에 해왔다는 점에 대해서 존경한다는 말을 후배로서 드린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의원을 향해서도 "안 의원의 통찰력과 열린 마음은 정말 놀라웠다"며 "어떻게 저렇게 오래 정치를 한 분인데도 불구하고 새로운 영역에 대해 열린 마음이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지 놀랍고 존경스러운 마음이었다"며 "안 선배님의 정치적인 앞날과 활약을 더 응원하겠다"고 치켜세웠다.


3차 경선에 함께 오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향해서도 "제가 (법무부) 장관을 하면서 여러 차례 뵀는데 저랑 비슷한 면이 있다. 속의 말을 못 감춘다. 저도 그렇다"며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애국하고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에서는 똑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는 김 전 장관과 제가 조금 다르지만 이인삼각으로, 하나의 후보로 이재명에게 맞서야 한다"며 "앞으로 남은 경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팀이 되겠다"며 "제가 많이 부족하다. 그렇지만 반드시 이기겠다는 확신과 결기가 있다. 저는 서서 죽겠다는 각오로 여러분을 위해 싸워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거듭 역설했다.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후보들과 당 지도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4.29 국회사진기자단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후보들과 당 지도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4.29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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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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