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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세전쟁' 따른 부양책 추가 실시…5% 성장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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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과의 관세 전쟁에도 올해 목표로 설정한 '5% 안팎' 경제 성장률 달성을 확신했다. 또 미·중 무역전쟁 심화에 따른 경기 부양책을 추가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관영 중국중앙TV(CCTV)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28일 '고용·경제 안정과 고품질 발전 추진을 위한 정책'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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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에는 중국 최고 경제계획기관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인력자원사회보장부, 상무부, 인민은행 등이 참석했다.

자오천신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중국 경제는 1분기에 내수의 경제 성장 기여율이 높아지면서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며 "중국은 풍부한 정책 수단과 충분한 정책적 여지를 갖고 있어 올해 경제·사회 발전 목표 달성에 대해 완전한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작년과 동일하게 올해 경제 성장 목표를 '5% 안팎'으로 세웠다. 자오 부주임은 목표 달성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올해 1분기 성장률은 5.4%다. 다만 UBS그룹과 골드만삭스 등은 최근 중국의 2025년 성장률 전망치를 4% 이하로 낮췄다.


자오 부주임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선 "미국으로부터 곡물과 에너지 자원 수입이 줄거나 중단되더라도 중국 내부에는 큰 영향이 없다"며 "우리나라는 미국산 옥수수와 대두 등의 수입을 점차 줄여왔으며, 대체 시장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또 145%에 달하는 미국의 대(對)중 고율 관세가 유지될 경우 중국 수출기업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실직 가능성과 관련해 고용 안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위자둥 인적자원사회보장부 부부장은 "기업 지원을 강화해 고용을 유지하고, 실업자들의 창업을 장려하는 정책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최근 재정부와 협력해 중앙정부의 고용지원기금 667억위안(약 13조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대출 확대, 해외 시장 다변화, 국내 유통 비용 절감 등 수출 기업 지원책을 내놓았다.


성추핑 상무부 부부장은 "4월에도 중국 수출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대외 무역 기업들이 외부 위험과 도전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재확인하며 실물 경제 지원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쩌우란 인민은행 부행장은 "필요한 경우 금리 인하와 지급준비율(RRR·지준율) 완화 조치를 통해 대출을 장려할 것"이라며 "고용, 기업, 시장의 기대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적시에 추가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위안화 환율의 오버슈팅(과잉반응)을 방지해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중국 현지 매체들은 당국이 2분기 중 지준율과 금리를 각각 0.5%포인트, 0.1~0.3%포인트씩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한 바 있다.


기자회견 종료 후 CCTV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위위안탄톈'은 구체적인 정책을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이전에 발표한 조치와 새로 발표된 조치들이 6월 말까지 시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당국이 발표한 조치에 대해 미국과 무역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제를 안정화하기 위한 접근이라며 경기 부양책을 급격하게 확장하거나, 미국과 협상에 적극 나설 필요가 없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레이먼드 융 호주뉴질랜드은행그룹 중국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다음 움직임에 따라 경기 부양 조치의 시기, 규모, 접근 방식을 유연하게 조정할 것"이라며 "중국은 팬데믹과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수출 업체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 바 있다"고 평가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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