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질의응답 통해 추진 방침 밝혀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이 28일 서면 질의응답을 통해 탕정2고(가칭 탕정고) 설립과 관련해 협의 지연 시 수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토지주와 시행사 간 협상이 지연되면 법적 수용재결 절차를 통해 사업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면서 가능하면 협의를 통해 원만한 해결을 이루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시는 오 시장의 취임 1호 결재에 따라 도시계획시설 결정과 실시계획인가 등 필수 행정 절차를 차질 없이 밟을 계획이다. 협의가 일정 시점까지 이뤄지지 않으면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용재결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시는 강제적 절차보다는 토지주와의 신뢰 형성을 우선해 충남도, 충남교육청과 협력하며 대화의 장을 지속해서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당한 감정가 기준 마련, 복수 감정평가 기관을 통한 공정성 확보, 생활 대책과 이주 지원 제도 안내 등 실질적인 설득책도 병행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탕정고 설립은 학생과 학부모의 절실한 요구이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시급한 과제로 첫 결재 안건으로 선택한 이유"라면서 "탕정·배방 지역의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고, 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육 인프라 수요를 맞추기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탕정고는 아산시 탕정면 갈산리 일원에 45학급, 1169명 규모로 신설될 예정이다. 당초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했으나, 시행사인 탕정제일산단이 부지 매입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개교 일정이 2028년 3월로 미뤄진 상황이다.
충청취재본부 박종혁 기자 whdgur3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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