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동북아LNG허브터미널 1.1조 규모 PF 대출 성사

신한은행 등 10개 기관 대주단 참여

'동북아 LNG(액화천연가스) 허브 터미널' 개발사업을 위해 1조1400억원대 프로젝트금융(PF) 대출 약정이 체결됐다.

여수 묘도 LNG 터미널 건설 추진 특수목적법인(SPC)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은 신한은행이 주선한 가운데 중소기업은행과 지역활성화펀드 등 10개 기관이 대주단으로 참여한 PF약정이 이뤄졌다고 28일 밝혔다.

안영훈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 사장(왼쪽)과 이정우 신한은행 본부장이 28일 서울 송파구 BS한양타워에서 열린 PF 약정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BS한양 제공

이번 사업은 기획재정부와 한국산업은행 등이 출자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선정사업 중 최대 규모다. PF 대출 약정까지 체결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지역활성화 특례PF보증을 통해 상환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PF 대주단 참여가 이어졌다.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개발사업은 BS한양, GS에너지, 전라남도, 여수시가 공동 출자했다. 전남 여수시 묘도 일대에 약 1조4900억원을 투입해 20만kl급 LNG 저장탱크 3기와 배후시설을 건설한다. 1·2호기는 2027년 말, 3호기는 2028년 말 상업 운전을 시작한다. 종합 준공은 2029년 3월로 계획돼 있다.

터미널 완공 시 연간 300만t 규모 LNG를 공급할 수 있다. 여수국가산업단지 인근 에너지 기업 등이 주요 수요처가 될 전망이다.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 관계자는 "LNG 복합발전, 집단에너지, LNG 벙커링 등 다양한 수요처를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물류·금융·LNG트레이딩을 아우르는 LNG 국제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여수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 조감도. BS한양 제공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