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中 관광객 버스서 흡연…서경덕 "경범죄 처벌해야"

"글로벌 시민의식 부족…무개념 행동 막아야"

최근 제주도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승객이 흡연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승객이 창밖으로 담배를 버리는 모습. 서경덕 교수

28일 서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된 '제주도 중국인 실화냐. 담배를 피워버리네'라는 제목의 영상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한 여성 승객이 좌석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창문 밖으로 담뱃재를 터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한 승객이 '어디서 담배 냄새가 나는가 했다.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내리라고 하세요'라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이어 "버스 기사는 잠시 차를 세운 뒤 승객에게 다가가 '여기서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고 주의를 줬다"며 "그랬더니 해당 승객은 담배를 창밖으로 던진 뒤 창을 닫았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지난해 제주도 도심 길거리에서 중국인으로 보이는 아이가 대변을 보고, 그 옆에 있던 가족으로 보이는 여성은 이를 제지하지 않아 논란이 됐던 사례 등을 언급하며 "제주에서는 중국인들의 무개념 행동으로 문제가 돼왔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중국인들의 글로벌 시민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나라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왜 환영받지 못하고 욕을 먹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개념 행동에 경범죄 처벌을 내려 다시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