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ICT R&D 신규 과제 확정
AI·양자·차세대 통신 등 꼽혀
올해 정부가 인공지능(AI), 양자, 차세대 통신 등 1643억4000만원 규모의 140개 정보통신·방송 연구개발(ICT R&D) 신규 과제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2025년도 제1차 ICT R&D 신규 과제 공모를 통해 사업을 수행할 기관을 선정하고 연구에 본격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1차 공모 대상 신규과제는 140개로 지난 1월에 공고됐고, 적정성 검토 및 선정평가를 거친 후 이달 사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선정됐다. 신규 과제를 포함한 총 ICT R&D 규모는 전년 대비 약 12.9% 증가한 1조 3156억원이다.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AI ▲AI 반도체 ▲양자 ▲차세대통신 ▲사이버보안 ▲방송·콘텐츠 ▲디지털 융합 ▲디지털 사회혁신 등 이번에 선정한 주요 분야별 신규사업 및 과제는 다음과 같다.
먼저 핵심 전략 분야의 범용인공지능(AGI) R&D 방법론을 사전연구하는 기획과제 10개가 선정(1단계, 올해 37억5000만원)됐다. 선정된 과제 중 일부는 2029년까지 후속 연구를 지원한다.
첨단 AI의 실존적·잠재적 위험을 줄이기 위한 AI 안전 핵심기술 연구개발도 지원한다. 올해 신규 선정된 '공존 가능한 신뢰AI를 위한 AI 안정성 기술개발(79억5000만원)' 등이 여기에 속한다.
우리나라 양자기술 경쟁력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기반기술로서 공통적으로 활용 가능한 양자 정밀측정 방법론 개발도 착수한다.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격차를 줄이고 6G 국제표준 기반의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술 개발 예산 316억5000만원도 반영됐다.
디바이스 내장 AI 모델의 정보 유출 방지 기술,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위협탐지 대응 기술 등 사이버 보안 기술 개발은 올해 7개 신규 과제로 76억원을 배정했다.
AI·디지털 기술로 방송미디어 기획-제작-전송 과정을 저비용·고효율 구조로 혁신할 '프로그래머블 미디어' 선도 기술 확보를 위해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밖에 6G 산업기술개발(103억원), 디지털 콜럼버스 프로젝트(28억1300만원), 신종 보이스피싱 조기탐지 기술개발(45억원) 등이 신규 과제에 포함됐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ICT R&D가 인공지능 전환 시대 선도를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연구성과 창출과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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