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에 이어 26일에도 무더기 당첨
동일인이라면 2등이어도 수억원 수령
서울 영등포구 한 복권판매점에서 26일 발표된 제1169회 로또복권의 2등 당첨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동일인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제1169회 로또복권 1등 당첨 번호는 '5, 12, 24, 26, 39, 42'이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0'이다. 1등 당첨자는 10명으로, 28억5274만원씩 수령한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은 112명으로, 각 4245만원씩을 받게 된다.
2등 당첨자 112명 중 10명이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 복권판매점에서 나왔다. 한 사람이 같은 번호로 모두 구매한 것이라면 당첨금은 4억원에 이른다.
통상 한 판매점에서 당첨자가 여러 명 나왔다면 동일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선호하는 번호로 로또를 여러 장 구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만약 동일인이라면 당첨금은 4억2450만원에 달한다. 1등이 아닌 2등에 당첨되고도 수억원을 수령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한 복권 판매점에서 당첨자가 무더기로 나오는 경우는 종종 있다. 불과 20여일 전인 5일에 발표된 제1166회 로또복권에서도 서울 용산구의 한 판매점에서 1등 복권이 5장이 나왔다. 모두 수동으로 구매돼 동일인으로 추정됐는데 한 사람이 1등 5장을 모두 구매한 것이라면 당첨금은 103억원에 달했다. 이후 온라인에는 '로또 1등 100억 수령 인증'이라며 제1166회 로또복권에서 106억원을 수령한 사실을 인증해 '잭팟'을 확인했다.
2022년 2월19일 추첨한 1003회 로또에서도 한 판매점에서 수동으로 동일한 번호를 구매한 5장이 1등에 당첨된 바 있다. 하지만 이때 각 당첨금은 약 18억1111만원으로, 총액이 100억원을 넘지 않았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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