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경선 초부터 단일화 주장한 후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출마하자마자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성사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 의원 등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찬성 입장을 밝힌 예비후보들과 차별성을 드러내 2차 경선 투표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된 캠프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경선 초반부터 흔들림 없이 단일화를 주장한 후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수영 의원을 비롯해 한 대행의 출마를 촉구해온 국민의힘 인사들이 현재 김 전 장관의 캠프에 합류해있는 상태다.
김 전 장관은 또 "우리 당 후보로 결정되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이기려는 모든 세력과 손을 잡고 힘을 모아 오는 6월3일 대통령 선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겠다"며 "사심 없는 단일화가 잡음 없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2차 경선 투표, 마지막 결선 투표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단일화에서도 반드시 승리한 뒤에 국민의 열망 그대로 대한민국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 위대한 대한민국을 이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장관이 한 대행과 단일화하겠다는 발언은 이날부터 진행되는 2차 경선 투표의 당원 민심을 인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당원 투표(50%)와 국민 여론조사(50%) 방식으로 2차 경선 투표를 진행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득표자 간 최종 경선이 진행된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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