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OOC) 개최를 앞두고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실천 활동에 나섰다.
부산시는 26일 남구 용호별빛공원 인근 해역에서 '아워 오션 히어로즈 챌린지(Our Ocean Heroes' Challenge)'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알렸다. 이번 캠페인은 BNK부산은행의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한국해양구조협회 부산지부 소속 전문 잠수부들이 바닷속 폐그물, 폐타이어 등 침적 폐기물 약 30t을 수거했다.
행사에 부산시와 한국해양구조협회 부산지부, 해양환경공단 부산지부가 참여했으며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남구청, 부산해양경찰서 등 관계기관도 협력해 민관이 함께 해양 생태계 보호에 힘을 보탰다.
시는 이번 활동을 통해 유령어업 등 해양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침적 폐기물을 제거하고 수산자원 보호와 해양 환경 선순환 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를 해양수산부와 공동 주관한다. 시는 이번 콘퍼런스 표어인 '아워 오션, 아워 액션(Our Ocean, Our Action)'에 맞춰 해양 오염 저감과 지속 가능한 어업이라는 핵심 의제에 발맞춰 실질적인 실천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워 오션 콘퍼런스는 2014년 미국 국무부 주도로 시작된 고위급 해양 국제회의로 전 세계 해양 리더들이 자발적 실천 공약을 발표하고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다. 부산시는 지자체 최초로 3개 대회 연속 실천 공약을 제출하며 국제적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초소형 위성을 활용한 해양 미세먼지 연구, 해양쓰레기 저감 관리 체계 구축, 바다숲 생태공원 조성, 지능형 해양환경관리 플랫폼 구축, 친환경 해양환경정화선 건조 등이 있다.
심성태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바다는 미래세대를 위해 항상 안전하고 깨끗하게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지속 가능한 해양환경 조성에 앞으로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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