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총이익 11% 상승
기존 광고주 물량 증가…해외사업 성장세
제일기획 이 기존 광고주 물량 증가와 신규 광고주 개발, 자회사의 해외사업 성과 등으로 올해 1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제일기획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394억원으로 2.1% 늘었다.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은 43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했다.
광고업계는 프로덕션 등 협력사에 지급하는 외주비의 비중이 커 이들 비용을 제외한 매출총이익을 중요한 실적 지표로 삼는다. 제일기획의 매출총이익은 국내 본사와 해외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본사는 기존 광고주 대행물량이 증가하고, 신규 광고주 개발 효과가 더해져 매출총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 신장한 859억원을 기록했고 북미와 중동, 중남미 등 해외 주요 지역에서도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연결 자회사의 매출총이익은 10% 늘어난 3476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일기획의 1분기 서비스별 사업비중은 디지털 54%, BTL(비매체광고)과 ATL(전통광고)은 각각 31%와 15%다. 이 가운데 국내와 북미 등 주요 지역 비계열 광고주 중심 ATL은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했다.
제일기획은 올해 매출총이익 연간 5% 이상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경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우선 디지털플랫폼과 리테일, 데이터 중심의 주력 사업을 강화하고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헬스케어·여행·식음료 등 업종 전문성을 강화하고 대형 광고주도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 부진했던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인수합병(M&A) 등 투자를 통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주주 환원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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