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부터 美점유율 확대 전망
현대차 가 올해 1분기 시장전망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뒀다. 최근 2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는 평가다. 미국과 관세 협상 추가 진전을 배제하더라도 미국 내 시장점유율 확대가 확실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다올투자증권은 이같은 배경에 현대차의 목표주가 3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8만8900원이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4조4077억원, 영업이익 3조63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2.1%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의 경우 최근 시장에 형성된 우려 대비 약 2000억원 이상 호실적을 거뒀다. 환율효과(6000억원) 가량과 물량효과 160억원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세부적으로 환율증가분을 포함한 도매판매 규모의 단순 평균판매가격(ASP)는 3580만원으로 사상 최대치다. 전년 동기 대비 8.2%, 전분기 대비 3.6% 늘어났다. 평균 인센티브 비용이 3000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1분기와 큰 차이가 없음을 감안하면 제품군 조합 약화가 이뤄진 점이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이 축소(8.7%→8.2%)의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인센티브가 이미 절정에 달해 피크아웃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4월 들어서도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가수요가 확산하는 모습도 관측된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미국 공장(HMGMA)의 증량분 20만대에는 전기차(EV)와 하이드리드차(HEV)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 내년 신규 가동 전동화 공장물량도 유연대응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라며 "인센티브 비용이 하락하기 시작하고, 관세협상의 추가 진전을 배제하더라도 미국 내 시장점유율 확대 시나리오가 매우 명백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그냥 가입 안 할게요" 1시간 설문에 녹취까지…잡음 끊임없는 금소법[금융혁신:성장을 설계하다]③](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93/2025032014290576491_1742448546.jp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