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감동의 무대”…제15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개막

가평군 자라섬서 성대한 개막
3일간의 열전 돌입
도내 31개 시군 5000여 명 참가

'제15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가 24일 오후 가평군 자라섬 중도 특설무대에서 화려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3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제15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가 24일 가평군 자라섬 중도 특설무대에서 화려한 개회식이 열리고 있다. 가평군 제공

이번 대회는 가평군이 약 70년 만에 처음 개최하는 대규모 체육행사로 도내는 물론 지역사회 전체의 높은 관심 속에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힐링 더 가평, 변화 더 경기'라는 슬로건 아래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약 5000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게이트볼, 보치아, 농구, 댄스스포츠 등 17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개회식은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성화 퍼레이드, 농악공연,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헬기 연막쇼, 수어 퍼포먼스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돼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블랙이글스의 곡예비행은 하늘을 수놓으며 큰 환호를 받았다.

공식 행사는 오후 3시부터 시군 선수단 대표 입장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개회 선언, 대회기 게양, 환영사 및 대회사, 축사, 선수 및 심판 대표 선서, 성화 점화 순으로 이어졌다. 성화는 종합운동장 내 성화대에서 점화돼 본격적인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개회식에는 서태원 가평군수,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김용태 국회의원,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김경수 가평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 및 시민, 군민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 이후에는 인기 가수 영기스트, 박서진, 코요태 등의 축하 공연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으며, NH농협은행 가평군지부 등 10여 개 기관의 후원으로 푸짐한 경품 추첨 행사도 진행돼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가평군은 이번 대회를 위해 장애인 편의시설 보강, 읍면 셔틀버스 운영, 안전점검 등을 철저히 준비해 참가자와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했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이번 대회가 도민과 군민 모두에게 감동과 도전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의 경기 일정과 결과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전 종목 경기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가평=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