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메가시티로 '호남시대' 선언
광주 AI·전북 금융·전남 의대 설립
재생에너지·농생명 산업 거점 육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호남권 경선을 앞두고 '호남권 경제부흥'을 핵심으로 한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AI, 에너지, 농생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메가시티를 만들겠다"며 "새로운 호남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호남은 민주주의의 성지이자 산업화 속에서도 농생명 뿌리를 지켜온 곳"이라며 "그러나 불균형 발전으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호남의 좌절을 경제부흥으로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공약으로는 ▲광주 국가 AI 컴퓨팅센터 확충 ▲전주 금융 생태계 조성 ▲여수 친환경 화학산업 전환 ▲나주 에너지 신산업 중심지 육성 ▲새만금·신안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거점화가 담겼다.
전남·전북에 국립의대를 설립해 공공의료 인력을 양성하고, 전주 2036 하계올림픽 유치를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이밖에 광주를 아시아 콘텐츠 거점으로 육성하고, 서남해안과 내륙을 잇는 관광벨트 조성, 호남권 교통망 확충도 약속했다.
광주 군 공항 이전에 대해서는 "충분한 협의를 바탕으로 이전 지역과 상생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병도 종합상황실장은 공약 발표 후 기자들을 만나 "호남은 민주주의의 성지이고, 오랜 시간 소외된 만큼 이재명 정부는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북의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처럼, 사학연금 등 연기금 관련 기관 추가 유치로 지역 특화 발전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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