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TV 21대 대선 경선후보 토론
김동연 "경제 극복"·김경수 "메가시티"
민주당의 대통령 선출을 위한 2차 경선 후보 정책토론에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 뜻이 제대로 반영되는 나라를 이재명에게 맡겨달라"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경제 위기 극복을,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메가시티 정책을 강조했다.
21일 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자 오마이TV 초청 토론에서 이 전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계엄이 해제되고 탄핵이 인용돼 대통령이 파면되는 순간의 중심에는 국민이 계셨다"며 "그렇기 때문에 국회에서 계엄을 해제할 수 있었고, 지금의 위기도 슬기롭게 이겨나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위기를 겪으면서도 대한민국을 세계에 자랑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 냈다"며 "이는 위대한 국민의 저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비록 어렵지만 조금만 힘을 합치면 얼마든지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세상, 더 나아간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며 "국민의 충직한 도구로서 위대하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현재의 경제위기를 타파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평소에 잠을 잘 자는 편이지만 2008년 금융위기 때는 벌떡벌떡 잠에서 깼다"며 "그 당시 저는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위기극복의 최전방 사령관이었다고 했다. 또 "2017년 경제부총리로 복합적인 위기를 맞았다"며 "대한민국 신용평가를 낮춘다고 해서 뉴욕, 런던으로 가서 설득했고 결국 신용듭급은 낮춰지지 않았다"고 했다.
김 지사는 "경기침체, 윤석열의 역주행, 트럼프의 관세 정책까지 겹쳐 지금은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재명 후보, 김경수 후보 모두 훌륭하지만 경제위기 극복은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운영을 총괄했던 경험, 위기를 극복했던 경험, 경제는 말과 구호로 하는게 아니라 실천과 경험으로 하는 것이다"며 "맡겨주시면 경제 극복을 해내겠다"고 전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자신을 "메가시티 전도사"라며 운을 띄웠다. 김 전 지사는 "선거 때마다 많은 후보들이 지역공약을 내놓지만 선거가 끝나면 그 공약이 제대로 지켜지기 쉽지 않다"며 "지역 홀대론이니 소외론이니 이런 얘기가 반복해서 나온다"고 지적했다.
김 전 지사는 "이런 일이 반복되는 가장 큰 이유는 지역의 운명과 발전이 중앙정부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며 "대선후보 공약에 하나라도 더 넣으려고 하는 이유도 그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며 "제가 줄기차게 얘기하고 있는 5대 권역별 메가시티 정책이 그 해법이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여기 계신 두 후보와 함께 대한민국을 메가시티 공화국으로 함께 만들겠다"며 "골고루 잘 사는, 차별없이 잘 사는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흔들리는 韓, 퇴직자 954만명 대기 중…연금 안 나오고 인력은 빠져나간다[정년연장, 선택의 시간]](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93/2024091909225031871_1726705371.jp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