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장연 지하철 기습시위, 형사고발 등 엄정 대응"

21일 4호선 혜화역, 오남역 등 시위
"손실액 2100만원…민원 245건 접수"

서울시는 21일 오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시행한 지하철 탑승 시위로 열차 지연 등이 발생한 데 대해 형사 고발 등 엄정 대응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장연이 이날 오전 8시부터 4호선 혜화역, 오남역, 선바위역에서 진행한 시위로 일시적으로 열차 운행이 막히거나 지연됐다. 오남역과 선바위역은 약 35분간 열차가 운행 중단됐고, 혜회역에서는 약 13분간 열차가 지연됐다. 시 관할인 혜화역에서는 약 22분간 지하철이 무정차 통과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이날 시위로 발생한 손실액은 약 2100만원인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시 관계자는 "시위 대응 과정에서 직원 부상도 발생했으며 시위가 발생한 시간대에 민원도 245건 접수됐다"고 전했다.

시는 전장연 시위를 '불법 시위'라고 강조하며 관할 경찰서에 형사고발 조치하고, 열차 운행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 및 업무 방해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전장연 시위에 대해 교통 방해, 업무 방해 등을 이유로 형사고소 11건, 민사소송 5건을 제기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지하철은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수도권 출근길을 책임지는 중요한 대중교통이므로 오늘과 같은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 등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