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야외활동 주의 당부
충남 홍성군보건소는 지난 18일 전북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예방 및 주의를 당부했다.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의 활동 시기가 빨라져 최근 3년간 4월 중 첫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개체 수도 급증해 야외활동 시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SFTS는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아 진드기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진드기와 접촉하지 않도록 긴 옷 착용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하여 입는 것이 중요하며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목욕을 하고 입었던 옷을 잘 털어 세탁해야 감염을 막을 수 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몸에 붙은 참진드기를 발견할 경우 주둥이 부분을 직접 제거하는 것은 어렵다"며 "2차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안전한 제거 및 치료를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생하며 고열과 구토, 설사, 오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고 백혈구와 혈소판 수치 감소를 동반하며 18.5%의 치명률을 보여 '살인 진드기'라고 불린다.
충청취재본부 유환동 기자 yhdong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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