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1일 네이버( NAVER )에 대해 컬리와의 전략적 제휴가 커머스 사업 확장세를 이끌 것으로 분석하며, 올해 커머스 매출이 전년 대비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컬리와의 협업을 통해 네이버의 약점으로 꼽히던 신선식품 부문이 보완될 것"이라며 "컬리의 다양한 카테고리 및 경쟁력 있는 가격을 통해 총거래액(GMV) 성장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은 유지했다.
네이버와 컬리는 지난 18일 전략적 제휴를 공식 발표했다. 올해 안에 컬리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입점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사업 제휴와 전략은 2~3분기 내에 공개될 예정이다. 양사가 단순 서비스 연동을 넘어 공동 마케팅, 구독 서비스 상품 개발까지 나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향후 컬리 지분 투자 혹은 인수 가능성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최근 컬리는 총 15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으며, 이를 기준으로 한 현재 기업가치는 약 6300억원 수준이다. 이는 2023년 앵커PE가 투자 당시 산정한 2조9000억원 대비 크게 하락한 수준이다.
네이버의 올해 커머스 매출액은 약 3조5000억원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커머스 수수료 인상 정책과 이번 컬리와의 제휴 발표 등으로 올해는 커머스 사업의 본격 확장세가 분기마다 이어질 것"이라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애플리케이션(앱) 출시 성과가 아직 공유되지 않았지만, 온플랫폼 GMV와 쇼핑검색광고 성장률의 리바운드 추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짚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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