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인스타그램에 직접 득녀 소식 전해
3일간 출산 휴가 받고 결장…아내 곁 지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득녀 소식을 전했다.
오타니는 19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에서 "건강하고 예쁜 딸을 낳아준 내 사랑스러운 아내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내 딸에게, 우리를 매우 걱정 많은 부모로 만들어줘서 고마워"라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해당 게시물에 신생아의 발바닥을 찍은 사진도 함께 첨부했다. 그는 또 다저스 구단과 동료, 그리고 팬들에게도 그들의 따뜻한 격려의 말과 끊임없는 도움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AP통신은 이날 "딸이다! 다저스의 이도류 스타가 이제 아빠가 됐다"는 제목으로 오타니의 득녀 소식을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가진 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 중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득녀 사실을 확인했다. 로버트 감독은 "축하합니다. 쇼(쇼헤이)!"라고 외치면서 아기의 이름은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2월 일본 여자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다나카 마미코(28)와 결혼했다고 깜짝 발표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아내의 임신 사실을 알렸다. 아내의 출산이 임박하자 오타니는 '출산 휴가'를 받아 결장해 화제를 모았다. MLB 선수들은 최대 3일의 출산 휴가를 쓸 수 있기 때문에 오타니는 23일부터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원정 시리즈에선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출신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하며 MLB 역사를 새로 쓴 슈퍼스타다. 지난해엔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 기록을 세웠고, 올 시즌엔 출산 휴가 전까지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80타수 23안타), 6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투수 겸직을 중단하고 타자로만 뛰다가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투구 훈련을 시작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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