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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무역전쟁에 세계 경제 둔화…침체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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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은 비용 초래…일부 국가 인플레 상향"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17일(현지시간) "우리의 새 성장 전망에는 눈에 띄는 하향 조정이 포함될 것이지만 리세션(경기 침체)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오는 21~26일 IMF 및 세계은행(WB) 춘계총회를 앞두고 워싱턴DC IMF 본부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글로벌 통상 전쟁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EPA연합뉴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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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급증하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생산성이 저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무역은 계속되지만 분열은 비용을 초래한다"며 "일부 국가의 경우 인플레이션의 상향 전망도 포함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은 매우 높다"며 "이것은 우리가 급작스럽고 대폭적인 변화의 세계에 살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킨다"라고 말했다.

IMF는 22일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날 세계무역기구(WTO)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으로 올해 글로벌 상품 무역 성장률이 -0.2%를 기록해 역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HSBC홀딩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각각 2.5%, 2.7%에서 2.3%로 낮췄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의 관세와 관련, "최근의 관세 인상, 유예, 증액, 면제 등을 모두 종합해보면 미국의 실질적 관세율은 수십 년 전 수준으로 급등했다"며 "다른 국가들도 이에 대응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파급 효과도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큰 국가들이 대립하면서 작은 국가들은 교차하는 파도에 휘말리고 있다"며 "소규모 선진국과 대부분의 신흥 시장은 성장을 위해 무역에 더 의존하고 있으며 더 큰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시행을 90일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선 "이 단계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라며 "빨리 시행할수록 더 좋을 것"이라고 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무역 전쟁으로 인한 부정적 결과로 ▲불확실성으로 인한 비용 초래 ▲무역 장벽의 증가로 인한 성장 타격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생산성 저하 등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통상 시스템의 재편으로 (경제의) 회복력이 다시 시험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각국의 대응책으로는 ▲우선적인 자국 재정 건전성 회복 노력 배가 ▲물가 안정을 위해 민첩하고 신뢰할 수 있는 통화정책 유지 ▲신흥 시장의 경우 충격 흡수를 위한 환율 유연성 유지 ▲부채 해결 노력 등을 제시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은 연방 정부 부채 감소를 핵심 과제로 언급했다. 중국은 저조한 민간 소비를 진작해야 한다고 했으며, 유럽은 자본시장 통합과 역내 서비스 무역에 대한 제약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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