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적 복지→생애 주기별 보편복지로 확대
이권재 시장 "복지는 모든 시민이 누리는 권리"
경기도 오산시가 올해부터 다양한 생활 밀착형 복지 정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연령과 상황을 가리지 않고 생애주기에 따른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16일 오산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부터 여성 청소년, 아동 등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신규 복지 정책을 시행 중이다.

오산시가 선택적 복지를 넘어 생애 전 과정의 보편적 복지를 위해 다양한 신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권재 오산시장이 관내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입학생들을 축하하고 있다. 오산시 제공
시는 우선 올해부터 11~18세의 모든 여성청소년에게 매월 1만4000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하고 있다. 소득이나 생활 여건과 관계없이 청소년들이 주요 편의점에서 위생용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보편적 권리로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올해부터는 '화장장려금' 제도도 처음 도입했다. 6개월 이상 오산시에 주민등록을 뒀던 시민이 사망한 경우 화장 시 최대 35만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지급 대상에는 사산아, 영아, 분묘 개장 화장도 포함된다. 시는 약 1100명의 시민이 화장장려금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자녀 중심의 기존 초등학교 입학축하금도 모든 학생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시는 다음달부터 관내 초등학교 입학생 2100명에게 각각 10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한다.
복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정책도 확대하고 있다. 소득과 연령에 관계없이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누구나 돌봄' 사업이 대표적이다. 누구나 돌봄은 ▲생활 돌봄 ▲동행 돌봄 ▲식사 지원 등으로 구성되며, 소득에 따라 부담금을 차등 적용한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복지는 더는 특정 계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누려야 할 권리"라며 "시는 전 생애에 걸쳐 끊김 없이 이어지는 복지를 통해 '살면서 도움이 되는 도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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