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뿐만 아니라 절차적으로도 위법"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민주노총이 오는 27일 총파업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 "파업의 목적이 될 수 없는 정치적 요구를 내세운 불법 정치파업"이라고 25일 밝혔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투자활성화를 위한 관계부처 장관 - 경제6단체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경총은 이날 입장문에서 "민노총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일 지정과 대통령 파면을 주장하며 3.27 총파업을 예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총은 "조합원 찬반투표와 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치지 않고 파업에 참여하는 경우에는 목적뿐만 아니라 절차적으로도 위법한 파업"이라며 "민주노총은 지난해에도 정치총파업을 진행하는 등 불법·위법적인 투쟁을 반복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경영계는 반복되는 민주노총의 불법파업에 대해 큰 우려를 표하며, 금번 파업은 사회 혼란을 부추기고,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우려가 큰 만큼 지금이라도 총파업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총은 "정부는 불법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고, 기업들도 불법에 상응하는 민·형사상 책임, 사규에 따른 징계책임을 엄중히 물어 산업현장에 불법이 반복·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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