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부동산 위탁운용 '티시먼 스파이어' 전주사무소 개소

서울 이어 두 번째
"글로벌 투자 기회 발굴"

국민연금의 부동산 위탁운용사 티시먼 스파이어가 전북 전주시에 연락사무소를 열었다고 국민연금이 24일 밝혔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왼쪽)과 롭 스파이어 티시먼 스파이어 최고경영자가 24일 전북 전주시 만성동에서 열린 티시먼 스파이어 전주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국민연금공단 제공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이날 전주시 만성동에서 열린 티시먼 스파이어 전주 연락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티시먼 스파이어 최고경영자(CEO)인 롭 스파이어와 글로벌 캐피탈마켓 총괄인 프레드 월덱 등도 참석했다.

티시먼 스파이어는 1200명의 전문가가 총 65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개발·운용 전문회사다. 2024년 말 기준 11개국 37개 주요 도시에 거점을 두고 있다. 2011년부터 국민연금의 부동산 투자자산을 위탁운용하고 있다.

이번 사무소 개소는 국내에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다. 티시먼 스파이어 전주 연락사무소는 현지 밀착서비스를 통해 국내외 부동산 투자 기회 발굴, 자본 시장 분석 및 자문 서비스 등 국민연금 기금의 투자 운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롭 스파이어 최고경영자는 “전주사무소 개설로 국민연금과 함께 글로벌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기금의 안정적인 운용에 기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전북의 금융허브 비전 실현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도 공헌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9월 국민연금 샌프란시스코사무소 개소식에서 공단과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서울에 이어 전주에도 사무소를 열기로 약속했는데 이행돼 기쁘다”며 “지난 14년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기금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글로벌 수탁은행 및 자산운용사 중 국민연금과의 협업을 위해 전주에 거점을 마련한 곳은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 BNY멜론은행, 프랭클린템플턴, BNY멜론 자산운용그룹, 블랙스톤, 하인즈 등 총 6개사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