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각하 나쁜 의미 아냐 탄핵 각하 절실한 상
이나영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을 각하(閣下)라고 부르자는 여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 "내란수괴를 지키다 '각하병'에 걸린 행태는 역사에 박제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부대변인은 19일 논평을 통해 "이철우 경북지사의 '각하병'이 일주일 만에 다시 도졌다"며 "'윤석열 각하 운동'을 주장하다 논란이 되자 삼십육계 줄행랑을 치더니 일주일 만에 슬그머니 나타났다. 이 지사의 윤 대통령을 향한 세레나데는 참담하기 짝이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윤 대통령은) 내란으로 헌정을 유린한 것도 모자라 북한을 자극해 전쟁을 벌이려 하고 수천 명을 학살하려 했다"며 "그런 내란 세력의 수괴를 목 놓아 부르다니 제정신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를 향해 "도민의 삶을 지켜야 할 도지사가 각하 타령을 하며 내란 수괴만 지키고 있다"며 "국회의원 3번, 경북지사 2번, 도합 5번을 뽑아준 김천 시민과 경북 도민들께 부끄럽지도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수괴를 지키다 각하병에 걸린 이 지사의 행태는 역사에 박제될 것"이라며 "이 지사는 그런 치욕을 당하고 싶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각하 타령을 멈추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12일 이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탄핵이 각하되도록 뜻은 달라도 음이 같은, 윤석열 대통령 각하라고 부르는 운동을 벌여 탄핵이 각하(却下)되도록 하는 간절한 바람이 국민적 요청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이날도 SNS를 통해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을 보면 '각하'는 '특정한 고급 관료에 대한 경칭'"이라며 "권위주의 시대 부정적으로 인식된 점은 있으나 그 자체로 나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윤 대통령의 탄핵 각하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며 "그 중의적 표현을 강조하기 위해 언급한 용어에 극우 선동 등으로 발끈하는 야당의 모습이 애처롭다"고 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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