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당과 극단적으로 다른 목소리 내"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기각되면 단식 투쟁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같은 당 김상욱 의원과 관련 "선을 넘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김상욱 의원 같은 경우 극단적으로 국민의힘 입장과는 다른 목소리를 낸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2일 김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된다면 국회에서 죽을 때까지 단식 투쟁 들어갈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일반 직장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정도의 다른 목소리"라며 "(하지만 국민의힘은) 일정 정도는 수용할 수밖에 없는 게 정치 결사고, 총합적으로 그 당의 입장이 모여서 유권자나 국민들로부터 평가를 받는 정치 집단이다. 일부 이견이 있어도 그것을 품고 가는 게 정치의 본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김 의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를 촉구한 데 대해서는 "당 지도부가 소속 의원들의 일종의 양심의 자유를 어디까지 제한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부분에서는 고민이 없을 수가 없다"며 "저희도 윤리위원회가 꾸려져 있으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징계) 논의가 필요하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최종 선고가 지연되고 있다며 헌재를 압박한 데 대해서는 "조급하다"며 "본인들이 저희보고 헌재 압박하지 말라고 그러면서 이것보다 더 직접적인 압박이 어디 있나,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도보 행진도 하고 선고기일까지 헌재에 대해서 압박하는 건 제가 보기엔 심각한 헌법기관에 대한 압박"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심 선고가 다음 주인데 어쨌든 시간이 급한 건 이재명 대표 쪽이니 헌재가 선고하고 본인들의 원하는 결과가 나와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멈출 수 있는, 유리한 타임 스케줄을 작용하게 한다고밖에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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