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Fed 금융감독 부의장에 '규제완화' 보먼 지명

FAA청장엔 리퍼블릭 에어웨이스 CEO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에 미셸 미키 보먼 이사를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우리 경제는 잘못 관리돼 왔고, 이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미키는 이를 실현할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했다.

미 연방준비제도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에 지명된 미셸 보먼 이사. 로이터연합뉴스

이어 "미키는 2018년부터 Fed 이사회에서 명예롭게 활동해왔으며 인플레이션, 규제, 은행 업무에 대한 뛰어난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역사상 전례 없는 경제의 정점을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보먼 이사는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임명됐으며, Fed 내에서 매파(통화 긴축 선호), 금융 규제 완화론자로 꼽힌다. 마이클 바 부의장이 사의를 표하며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연방항공청(FAA) 청장으로는 브라이언 베드포드 리퍼블릭 에어웨이스 최고경영자(CEO)를 내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베드포드 CEO에 대해 항공과 경영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경험을 쌓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브라이언은 숀 더피 교통부 장관과 협력해 FAA를 강력히 개혁하고 수출을 보호하며, 연간 10억명에 달하는 승객 이동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