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가 장 초반 강세다. 한화가 미국 군함 제조·납품사인 호주 오스탈(Austal) 인수를 재추진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밀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 9시 2분 기준 한화는 전일 대비 7.25%(3400원) 오른 5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주가 강세 배경에는 호주 조선사 오스탈 인수 추진 소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유상증자를 통해 호주 현지 자회사 'HAA No.1 PTY LTD'에 각각 2027억원, 642억원을 투입했다고 공시했다. 한화 역시 호주증권거래소 장외거래를 통해 오스탈 지분 9.9%를 직접 매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한화그룹이 오스탈을 품으려는 이유를 미국 함정 사업을 위한 포석으로 보는 분위기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한화그룹의 오스탈 지분 인수는 그룹사 전반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미국발 특수선 사업으로의 적극적인 의지 표현"이라며 "이번 유상증자로 한화그룹은 오스탈을 통해 미국에 투자하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해 4월 10억2000만 호주달러(약 9300억원)에 오스탈 인수를 제안했지만 오스탈 경영진이 거부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오스탈은 해군 함정과 고속 페리, 해상풍력 발전소, 석유·가스 플랫폼용 선박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미국에서는 앨라배마 조선소에서 미 해군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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