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근무 시작…인재 확보 속도전
SK하이닉스가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인재 확보를 둘러싼 속도전이 펼쳐지면서 이번 채용을 통해 세자릿수 규모의 채용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2025년 상반기 SK하이닉스 신입사원 모집' 공고를 냈다. 마감은 오는 28일까지다. 모집 대상은 올해 7∼8월 입사가 가능한 4년제 학사 이상 졸업 예정자 및 기졸업자로, 근무지는 경기 이천·분당캠퍼스와 충북 청주캠퍼스다.
모집 분야는 테크 연구개발(R&D)·제조 직무 내 R&D 공정, PGK(패키지) 개발, 양산 기술, 특허 개발, 기반 기술(인프라), 유틸리티 기술 등이다. 서류 전형을 통과하면 내달 필기 전형 'SKCT(SK Competency Test)'와 5월 면접 일정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결정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잇따라 신입·경력 채용을 실시하며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흐름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을 지키고 기술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채용 규모는 세자릿수로 알려졌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년간 7차례의 신입·경력 채용을 진행했다. 3·7·9월 신입사원 모집 세 차례, 일반 경력직과 주니어 탤런트 전형을 포함한 경력직 사원 모집을 반기별 두 차례씩 진행했다. 주니어 탤런트는 반도체 유관 경력 2∼4년차를 대상으로 한 채용으로, 준비된 인력을 조기에 전력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 초에는 대졸 사원(기술 사무직)에 더해 전임직(생산직)을 뽑기 위한 정규 채용(3월)과 패스트트랙(2월) 전형을 동시에 실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SK하이닉스는 지난 10일 경력직 채용 정보 홈페이지 '월간 하이닉스 탤런트'를 오픈하고,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매월 신규 채용 공고를 내기로 했다.
이달에는 HBM 회로설계, HBM 로직 다이 테스트/실리콘 양산성 검증, 상품 관리, 어드밴스드 PKG 개발 등의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마감일은 오는 24일까지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