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주식 소유자가 약 1423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중 약 3분의 1은 삼성전자 주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2687곳의 주식 소유자는 전년 대비 0.5% 늘어난 1422만6381명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소유 종목 수는 5.79종목, 평균 소유주식 수는 8207주다.
소유자 유형별로는 개인이 약 1410만명(99.1%)으로 압도적이었다. 소유주식 수도 개인이 580억주(49.6%)로 가장 많았다. 법인은 443억주(37.9%), 외국인이 139억주(11.9%)로 뒤를 이었다. 다만 평균 소유 종목은 외국인이 9.79종목으로 가장 많았고, 1인(법인)당 평균 소유주식 수는 법인이 79만주로 1위를 차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법인의 소유주식 수가 275억주(4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개인 225억주(36.6%), 외국인 115억주(18.6%) 순이다. 반면 코스닥시장과 코넥스 시장은 개인이 각각 348억주(65.0%), 6.42억주(62.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의 소유자 수가 약 567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8.7% 증가한 수준이다. 뒤이어 카카오(169만명)와 네이버(91만명)가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에코프로비엠의 소유자 수가 약 55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에코프로(44만명)와 카카오게임즈(24만명)가 다음이었다.
전체 주식 수에서 외국인 소유주식이 50% 이상인 회사는 32곳으로 전년보다 2곳이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동양생명보험(82.7%)의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KB금융지주(73.7%)와 S-OIL(72.7%)이 뒤를 바짝 쫓았다. 코스닥시장에선 한국기업평가(79.7%)를 필두로 클래시스(74.7%), 티씨케이(70.4%) 순으로 외국인 보유 비율이 높았다.
개인 연령별 기준으로는 50대가 316만명(22.4%), 201억주(34.6%)로 가장 많았다. 개인 소유자 성별은 남성이 732만명(51.9%), 여성이 678만명(48.1%)이며, 소유주식 수는 남성이 416억주(71.8%), 여성이 164억주(28.2%)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소유자 수가 370만명(26.4%)으로 가장 많았고,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특별자치시(11만4000여명·0.8%)였다. 인구수 대비 소유자 수 비율과 소유주식 수는 서울이 각각 36.6%, 511억주(50%)로 1위를 차지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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