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현황 연계한 단지 배치
한강 조화 개방적 경관 조성
동선 고려 공공보행통로 확보
노후 주택이 밀집돼있던 서울 광진구 자양동 57-90번지 일대가 2900여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자양4동 A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에 대한 정비계획 결정·정비구역 지정(안)을을 수정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상지는 단독주택과 다세대 주택이 혼재돼있고 보행과 주차환경이 열악한 노후 주택지다. 2022년 12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지난해 1월 정비계획이 수립됐다.
시는 정비사업을 통해 대상지에 한강 변과 조화를 이루는 2999가구(임대주택 554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최고 층수는 49층 이하이며 최고 높이는 150m로 계획했다.
사업성을 개선하고자 마련된 정비계획 용적률도 적용하기로 했다. 기존 제1종 일반주거지역과 제2종(7층 이하), 제2종 일반주거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했다. 이에 따라 기준용적률이 212.15%에서 사업성보정계수(1.1)를 적용해 허용 용적률이 234.15%로 완화됐다. 법적상한용적률은 299.95%로 완화된다.
단지 배치는 주변 지역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계획했다. 우선 단지 중앙에 선형공간을 조성해 한강으로 연결되는 녹지 보행 중심의 지구통경축(60m)를 구축한다. 또한 한강에 대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연결경관을 조성하고 녹지 경관과의 연속성을 확보했다.
대상지 주민의 이동 동선과 통학 등을 고려해 공공통행로도 확보하기로 했다. 정비사업을 통해 지형에 순응한 주거단지와 보행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한강 변의 조화로운 도시 경관과 함께 노후 주택가 일대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 주거환경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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