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체조성 비율 조정·보관 기간 확대 기술 적용
부사사과 500여t·양파 200여t 첫 출하
롯데마트는 지난해 수확해 CA(Controlled Atmosphere·기체제어) 저장고에 보관했던 부사사과 500여t과 양파 200여t을 올해 첫 출하한다고 16일 밝혔다.
19일부터 '갓따온 그대로 사과(4~6입/봉/국산)'는 1만7990원에, '갓 수확한 그대로 단단한 CA 저장 양파(1.5㎏/망/국산)'는 599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가 선보이는 갓따온 그대로 사과는 지난해 10월에 수확한 상품이고, 갓 수확한 그대로 단단한 CA 저장 양파는 지난해 6월 수확 직후 저장한 원물로 만든 상품이다. CA 저장 기술을 통해 햇과실과 같은 단단함과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다.
CA 저장은 온도와 습도, 그리고 공기 중 산소와 질소 등의 기체 조성 비율을 조절해 농산물의 보전 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저장 기술이다. 최근 이상기후로 농산물 수급의 불안정성이 높아짐에 따라 장기 저장이 가능한 CA 저장기술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저장된 농산물의 노화를 억제하고 미생물과 곰팡이류 등의 번식과 생장을 막아 수확 시기의 신선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농산물의 선도 유지가 힘든 시기에도 고객에게 신선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CA 저장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는 총 1000여t의 농산물 저장이 가능한 CA 저장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기별로 사과와 양파 외에도 수박, 시금치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해 CA 저장 기술을 적용 중이다.
채희철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이상기후로 농산물의 수급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신선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CA 저장 농산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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