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최근 글로벌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며 달러인덱스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과 관련, 지수보다 '실적에 기반한 주도주 눌림목 베팅 전략'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는 HD현대미포 , 한미반도체 , 한화솔루션 , 한화엔진 , LG화학 , JYP, 한국가스공사 등을 꼽았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12일 '달러 하락, 시장 성향 영향은?' 보고서에서 "달러 하락은 국내 시장 성향을 개별 종목 장세로 야기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자산시장의 변동성 확대 국면 속에서 최근 메인 지표 중 가장 하락세가 컸던 것은 단연 달러인덱스(3월 중 -3.5%)"라며 "달러인덱스 하락 시 가장 성과가 높았던 자산군은 이머징 주식"이라고 과거 사례를 되짚었다. 다만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무역전쟁 등과 같은 시스템 리스크 시기에는 신흥국(EM) 지수가 선진시장(DM) 지수 대비 더 큰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2기 출범 후 무역전쟁,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최근 상황에서는 지수에 대한 판단보다는 달러 하락 기간에 유리했던 스타일로 접근하는 '알파' 전략이 긍정적일 수 있다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달러 하락과 역의 상관성이 높았던 스타일은 신용융자 상위 및 고베타, 거래대금, 개인 순매수 상위, 주가 낙폭과대 등"이라며 "국내 증시는 ‘실적’ 기반 개별종목 장세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위의 스타일을 감안한 결과, ‘실적 기반 주도주의 눌림목 베팅 전략’이 현 상황 알파 전략"이라며 HD현대미포, 한미반도체, 한화솔루션, 한화엔진, LG화학, JYP Ent., 한국가스공사, HD현대일렉트릭, 이수페타시스, HPSP, 한화오션, 삼성E&A, 삼성SDI, 대한전선, 효성중공업, 한전기술, 에이피알, 카카오페이, LIG넥스원, LS ELECTRIC, 두산 등을 달러 하락 가정 시 퀀트 모델을 기반으로 선정한 상위 종목으로 언급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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