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기존 대비 16% 상향 조정
대신증권은 11일 한화 에 대해 올해도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2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한화비전 , 한화솔루션 등 자회사의 주가 상승에 따른 순자산가치(NAV) 증가를 반영한 것"이라며 "상장 자회사의 지분가치는 약 14조2000억원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분 가치만 10조원을 상회해 전체 NAV의 약 78%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한화의 주가 수익률은 1개월 약 57%, 3개월 약 72%를 기록 중이다. 양 연구원은 "주가 상승의 이유는 자회사 및 계열사들의 주가 상승에 따른 NAV 증가, 한화에너지의 한화에 대한 지분율 약 22%로 증가 및 추가 지분 확대 가능성, 상법 개정안 통과시 한화그룹의 지배 및 승계 구조 변화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단기간 급등에 따른 기간 및 가격 조정 가능성은 있으나 NAV가 뒷받침된다면 조정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지난해 공개매수와 고려아연이 보유한 지분 인수를 통해 한화 지분을 22.2%까지 확대했다. 또한 한화에너지는 한화오션 지분 매각을 통해 약 4100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 추가 지분 매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양 연구원은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 인수 목적은 대주주로서의 책임경영 강화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지만 김동관, 김동원, 김동선 3형제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한화와 합병을 통한 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한화에 대한 3형제의 보유지분의 합이 9.2%에 불과하기 때문에 합병을 통한 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을 기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상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이 빨라질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도 주가 상승의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양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 통과시 이사의 총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가 강화되는 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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