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이 장 초반 강세다. 미국이 중국 선사 및 중국산 선박에 대한 수수료 부과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해운사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오전 9시 19분 기준 HMM은 전장 대비 14.35%(2680원) 오른 2만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만1550원까지 뛰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흥아해운 (9%), STX그린로지스 (5%) 등 다른 해운주 역시 강세를 보인다.
이날 해운주 강세엔 중국 해운업계를 겨냥한 미국의 제재가 훈풍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중국의 해양·물류·조선 산업 장악력을 고려해 중국 선사 및 중국산 선박과 관련한 국제 해상 운송 서비스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국 선사의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때마다 선박당 최대 100만 달러(약 14억 원), 또는 선박의 용적물에 t당 최대 1000달러(약 144만 원)의 수수료를 물리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HMM은 사모펀드(PEF) 한국앤컴퍼니가 SK해운 인수 8년 만에 매각 절차에 돌입하면서 SK해운의 일부 자산 및 사업부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실사는 다음 달 중순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매각 대상으로는 SK해운의 원유 탱커선, 액화석유가스(LPG)선, 벌크선 사업부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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