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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후퇴, 시가총액 급감…엑시트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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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엑시트 임박했지만 주가하락·불황에 쉽지 않아
롯데손보 상시 매각 체제 돌입
한샘·공차코리아 수익성 확대 주력

실적 후퇴, 시가총액 급감…엑시트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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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에 사모펀드 업계의 투자금 회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경영권 인수 후 5년이 경과하며 엑시트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 됐지만, 인수 후 시가총액이 오히려 급감하는 등 시장을 설득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상시매각 체제로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JKL파트너스는 2019년 총 7300억원을 투자해 롯데손보 지분 77%를 확보했다. 인수 후 경영 효율화를 위해 노력했음에도 업계 불황의 벽을 넘지 못했고, 1년째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 사옥. 롯데손해보험 제공

롯데손해보험 사옥. 롯데손해보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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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JKL파트너스의 엑시트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JKL파트너스는 롯데손보 매각 가격으로 약 2조원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장에서 보는 가치는 이보다 낮기 때문이다. 현재 롯데손보의 시가총액은 5716억원이다. 주가도 지지부진하다. 올해 들어 약 10% 하락해 이날 1842원으로 마감했다.


올해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 경영권이 넘어간 지 5년 차를 맞는 한샘도 상황이 어렵긴 마찬가지다. IMM PE는 2021년 한샘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한샘의 구주 27%를 롯데쇼핑과 함께 1조4513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주당 22만1000원이던 한샘의 주가는 이날 4만680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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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는 2023년 김유진 본부장을 한샘 대표로 투입하며 반전 모색에 나섰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2022년 창사 이래 첫 영업 손실을 기록한 이후 최근 2년 연속 흑자 구조를 이어갔지만, 업황 불황으로 매출액 정체는 장기화하고 있다. 매출액은 3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IMM PE는 배당을 통한 투자금 회수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 상암사옥을 그래비티자산운용에 3200억원에 매각해 대금을 배당에 쏟아부었다.

업계는 2023년 한때 매각설이 돌았던 공차코리아도 주목하고 있다. 2019년 TA어소시에이츠는 UCK파트너스로부터 공차코리아를 35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공차코리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575억원이었다. 하지만 2023년 공차코리아의 EBITDA는 179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수익성도 크게 후퇴했다. 2023년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2022년(167억원) 대비 61% 감소했다. 이에 공차코리아는 글로벌 역량 강화 등으로 수익성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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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가 이들 기업에 주목하는 이유는 통상 사모펀드는 기업 인수 후 3~5년에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 수익성 제고 등 활동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인 후 매각을 시도하기 때문이다. 시장 변동성을 고려하면 이때가 투자를 회수할 최적의 기간이다. 이 기간이 지나면 기관투자가(LP)들도 자금 회수 압박을 넣는 경우가 많다.


인수금융도 고민거리다.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자기자본 투자와 함께 인수금융을 활용하는데 대출 만기는 일반적으로 3~5년 사이로 설정된다. 만기 이전에 포트폴리오 최종 회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자비용 부담이 불가피하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 작업이 예상보다 길어질 경우 배당이나 추가적인 유상감자를 통한 투자금 회수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어 적정 가치 이하로 급하게 기업을 처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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