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재 확보전략으로 '병역특례' 초점
과방위, LG·SK·카카오 현장방문 예고
산업·교육·문화 상임위와도 협력 예정
네이버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에 필요한 재정 지원을 늘려달라는 요청을 전달했다. 국내 AI 인력이 부족한 만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거론됐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방위 간사)은 19일 경기 성남 네이버1784 현장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비롯해 재정 지원의 폭을 확대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인재를 육성하고 유치해야 하는데 그 문제를 정치권에서 잘 검토해 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우수인력 확보 전략으론 병역특례 제도에 초점이 맞춰졌다. 김 의원은 "현재 중소기업 병역특례는 가능하지만 대기업 병역특례는 제한돼 있다. 이런 경계를 어떻게 할지가 고민"이라며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병역특례 조항을 확대해 주자는 내용의 법을 발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과방위는 앞으로도 토론회·공청회와 현장방문을 이어가며 AI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듣는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은 "22대 국회 들어 토론회가 80여건 있었고 여야가 함께한 토론회도 10차례 정도 개최한 바 있다"며 "오는 25일 공청회에서도 전문가 이야기를 청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청회에 참석할 전문가로는 "민주당은 네이버, LG, SK 쪽을 추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LG, SK, 카카오 같은 AI 관련 기업들도 추후 방문해 이야기를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AI와 밀접한 타 상임위원회와도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얼추 추려보니 교육, 보건·복지, 문화 등 7개 상임위가 AI와 관련 있었다"며 "특히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에너지나 데이터센터 같은 법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별위원회가 만들어지면 그 안에서 상임위마다 쟁점을 모으고 법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최민희 과방위원장을 비롯한 10명의 과방위 의원들이 참석해 AI G3(글로벌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여야 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네이버에선 최수연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퓨처AI센터장 등이 함께해 AI 검색, 생성형 AI, 로보틱스 기술 같은 성과를 소개했다. 이어 네이버 본사 사옥에 적용된 AI, 로봇, 디지털트윈(현실 세계의 물체나 시스템을 디지털로 동일하게 구현하는 기술) 같은 미래기술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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