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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시민군 통역한 인요한 "尹 계엄, 별 2개짜리 전두환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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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의원 "尹 계엄 전두환과 엮는 건 잘못"
"잔인한 민주당에 정권 맡겨서는 안 돼"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에서 시민군의 통역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전두환의 계엄 선포와 같이 취급하는 건 잘못"이라고 말했다. 인 의원은 17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 인터뷰에서 지난 15일 광주 금남로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린 것에 대해 "국회의원 300명 중 1980년 광주 항쟁과 직접 연관이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며 "저는 1980년 5월25일 도청에서 시민군 통역을 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7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직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7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직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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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의원은 "집회에서 서로 과격하게 비판하는 것이 보기가 참 안 좋더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전두환의 불법 계엄으로 수천 명이 죽고 다친 광주로 가서 어떻게 불법 계엄 옹호 시위를 할 수 있냐'고 이야기하는데 통치자(윤석열)가 계엄한 것과 별 2개짜리(전두환)가 정권을 탈취한 것과 완전히 다르다. 그걸 섞어서 표현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인 의원은 "민주당이 원래 좋은 당"이라며 "평화스러운 정권 교체, 김대중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당인데 어떻게 이렇게 변했는지 너무너무 실망스럽고 그냥 가슴이 너무 무겁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민주당 모 최고위원한테 '한덕수 국무총리는 노무현 사람이다. 탄핵하지 말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그분이 아주 상스럽게 '내란 음모' '계엄에 연루됐다', 더 나아가서 우리 가족 전체, 4대를 다 욕하더라"며 "굉장히 잔인한 민주당에 정권을 맡겨서는 힘들겠다는 마음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친윤계(친윤석열계) 윤상현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를 "보수 몰락의 장본인"이라고 한 것에 대해 "어느 정도 맞는 얘기지만 우리는 잘 살아 있지 않은가. 거기까지는 따라가기 힘들다"며 윤 의원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


전남 순천 출신의 인 의원은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한 뒤 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그는 "국민의힘,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포부를 밝혔으나, 소득 없이 위원회를 조기 종료했다.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당선돼 한동훈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으로 지냈으나, 12·3 비상계엄 이후 다른 친윤계 최고위원들과 함께 사퇴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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