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에쓰오일 울산공장 AX 가속화 프로젝트 추진

AI로 24시간 연기상태 분석
'플레어스택 최적화 시스템' 구축

LG CNS CEO 현신균 사장(왼쪽)과 S-OIL 박봉수 운영총괄 사장이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현신균 LG CNS 사장(왼쪽)과 박봉수 에스오일 운영총괄 사장(오른쪽)이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사진=LG CNS)

인공지능 전환(AX·AI Transformation) 전문기업 LG CNS가 에쓰오일과 함께 공장 AX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신균 LG CNS 사장과 박봉수 에쓰오일 운영총괄 사장은 최근 LG CNS 마곡 본사에서 AI·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공장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영상 분석 기술과 AI CCTV를 통해 24시간 실시간으로 연기의 색상과 불꽃 상태를 분석하는 '플레어스택 최적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플레어스택은 석유화학 공장에서 발생하는 가연성 가스를 연소시켜 대기로 안전하게 배출하는 설비다. 가스가 완전히 연소되지 않으면 매연과 불꽃이 발생할 수 있어 실시간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

이밖에 양사는 'AX 플랫폼'과 '공정안전관리 통합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에쓰오일 울산공장 운영과 안전관리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공정안전관리는 공정 안전 자료, 작업허가, 공정위험성 평가, 비상조치 계획, 설비관리 등을 포함한 보고서로 고용노동부에 정기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제도다. 고위험 화학물질을 다루는 사업장에서는 필수적이다. 방대한 내용을 문서화해 수검 받아야 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양사는 에쓰오일 울산공장의 ‘AX 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LG CNS는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DAP GenAI 플랫폼)과 AI·빅데이터 분석 플랫폼(DAP MLDL) 을 포함한 자체 솔루션을 활용할 계획이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에쓰오일의 첨단 공장에 LG CNS의 독자적인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해 공장의 AX를 한층 가속화하고,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봉수 운영총괄 사장은 “에쓰오일은 최근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해 현장의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며 “AI 기술력과 지능형 공장 운영 노하우를 모두 갖춘 LG CNS와 협력하게 되어 디지털 석유정제 구현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