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이 이스라엘과 인접한 남부 일대에 18일(현지시간) 군 병력을 배치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주요 주둔지에서 일제히 철수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휴전 합의에 따른 철군 시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날 이스라엘이 앞으로 당분간 레바논 남부의 전략적 거점 5곳 전초기지에 병력을 주둔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날도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성명을 내고 “오늘부터 군이 5개 전초기지의 완충지대에 머물며 헤즈볼라의 (휴전 합의) 위반 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레바논 측은 당장 반발하고 나섰다. 레바논 대통령실은 자국 영토 내 이스라엘군 잔류를 ‘점령’으로 간주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이스라엘의 위반을 지적하고 즉각 철수하도록 해야 한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촉구했다.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과 유엔의 레바논 담당 특별조정관인 지니 헤니스-플라샤르트는 이날 공동성명에서 “이스라엘군 철수와 레바논군 배치가 또 지연되는 것은 기대한 일이 아니다”라면서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 1701호를 위반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별개로 레바논은 이스라엘군이 빠진 지역에서 정부군을 배치하고 폭발물 제거 작업에 돌입했다.
세종=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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