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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의 '데카당스'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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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14~23일 M씨어터에서

오하드 나하린(73)은 이스라엘 태생의 세계적 안무가다. 넷플릭스는 나하린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미스터 가가'를 2015년 공개하기도 했다. 나하린의 작품 '데카당스(Decadance)'가 다음달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발레단이 3월14~23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데카당스를 공연한다고 세종문화회관이 18일 밝혔다.

데카당스는 나하린의 바체바 무용단 예술감독 취임 10주년을 기념한 작품이다. 10을 뜻하는 그리스어 '데카(Deca)'에 '댄스(Dance)'를 결합해 작품명을 만들었다. 나하린은 1990년부터 모국인 이스라엘의 바체바 무용단 예술감독으로 활약했으며 데카당스는 2000년 초연했다. 나하린은 앞서 1980년대에는 뉴욕을 비롯해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 등에서 활동했다.

'데카당스' 공연 장면   [사진 제공= 세종문화회관, 바체바 무용단, (c) Ascaf]

'데카당스' 공연 장면 [사진 제공= 세종문화회관, 바체바 무용단, (c) Asc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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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당스는 나하린의 여러 작품을 발췌해 하나의 공연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그의 독창적인 안무와 예술 세계를 집약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나하린은 새로운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안무 일부를 새롭게 데카당스에 추가해 선보였고, 이에 데카당스는 늘 변화하며 생동하는 작품으로 전 세계 무대에서 공연되고 있다.


서울시발레단은 '마이너스 16(Minus 16)' '아나파자(Anaphaza)' '베네수엘라(Venezuela)' 등 나하린이 1993~2023년 발표한 대표작 7편을 엮어 데카당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나하린의 작품 중 가장 상징적인 장면으로, 검정색 정장을 입은 무용수들이 의자를 활용해 펼치는 군무부터, 유머와 즉흥성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장면까지 다채로운 매력의 공연을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나하린의 안무는 그가 개발한 독창적인 움직임 언어 '가가(Gaga)'를 기반으로 한다. 가가는 신체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춤추는 사람의 감각을 극대화하는 훈련 방식으로, 본능적이고 유연한 움직임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가는 나하린의 모든 작품의 핵심이며 데카당스에서도 무용수들의 유연하면서도 강렬한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데카당스' 공연 장면   [사진 제공= 세종문화회관, 바체바 무용단, (c) Maxim Waratt]

'데카당스' 공연 장면 [사진 제공= 세종문화회관, 바체바 무용단, (c) Maxim Wara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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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한국인 최초로 바체바 무용단 정단원으로 입단해 부터 7년간 활동한 무용수 김천웅이 이번 공연의 리허설 디렉터로 참여한다. 그는 현재 국내에서 안무가로 활동 중이다.

김 디렉터는 "바체바 무용단에서 무용수로 참여했던 작품을 서울시발레단의 리허설 디렉터로서 한국 관객에게 선보일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무용수들에게 안무가의 의도를 전달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데카당스는 세종문화회관 기획 공연과 서울시예술단의 공연을 시즌 프로그램으로 선보이는 '2025 세종시즌'의 개막작이자, 서울시발레단의 올해 첫 작품이다. 서울시발레단은 국내 최초의 공공 컨템포러리 발레단으로 지난해 창단했다. 창단 2년차를 맞은 올해 나하린과 같은 세계적인 안무가들과 손잡고 모두 4개 공연, 7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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