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역 동측·방학역 도심복합사업 시공사 선정
두산건설이 연초부터 서울에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민간에서는 개발이 어려워 공공이 용적률 상향 조정 등을 통해 사업성을 높여 추진하는 사업으로, 두산건설은 역세권 입지에 랜드마크급 복합시설을 짓게 된다.
두산건설은 도봉구 쌍문역 동측 도심복합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쌍문역 동측 도심복합사업은 4호선 쌍문역 동측 지구(1만5902㎡)에 최고 39층, 639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1호선 방학역 도심복합사업도 두산건설이 맡았다. 사업 시행을 맡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조만간 두산건설과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이주와 착공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학역 도심복합 사업은 4호선 방학역 인근(8428㎡)에 최고 39층, 420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에서 개발이 어려워 노후화 한 역세권, 준공업지역, 저층주거지 등으로 구성된 지역을 공공이 참여해 재구조화 하는 사업이다.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면서 도시 기능을 살리는 업무·상업 시설을 함께 공급한다. 역세권 인근에 용적률을 높여 고밀 개발하는만큼 지역 내 랜드마크급 건물이 된다. LH, SH공사 등 공공기관이 참여해 인허가 속도가 빠르고 용적률은 최대 700%까지 높일 수 있다. 기부채납은 15% 내외다. 전체 공급물량의 70~80%를 공공분양하고 나머지 20~30%는 공공임대 등과 혼합해 공급한다.
서울에서는 은평구 연신내역, 도봉구 방학역, 도봉구 쌍문역 동측, 도봉구 쌍문역 서측, 은평구 증산4, 영등포구 신길2 6개 지역이 도심복합사업 선도지역으로 선정됐다. 이후 원자재 가격 급등,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사업이 지연됐다. 그러나 최근 공사비 안정화와 더불어 사업비 증액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서울 도심복합사업 1호 시공사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서울 도심 2개 사업지 수주를 바탕으로 서울 도심 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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