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성보박물관서 개최
조선 전후기 불화 특색 모두 담은 작품
석가모니 설법 장면 담아
세밀한 금선 작업 예술 가치 높아
불화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의 국보 지정 기념행사가 18일 해인사 성보박물관에서 열린다고 국가유산청이 18일 밝혔다.
석가모니가 제자들에게 법화경을 설법하는 장면을 그린 불화인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는 1997년 보물로 지정된 후, 30여 년 만인 지난해 12월 국보로 지정됐다. 그림 하단에 적힌 정보에 따르면 의겸(義謙)을 비롯한 여성(汝性), 행종(幸宗), 민희(敏熙), 말인(抹仁) 등이 참여해 1729년(조선 영조 5년) 제작됐다. 2002년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성보박물관으로 옮겼다.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는 조선 전·후기 불화 특색을 모두 담았다. 전체적으로 조선 후기 불화의 색채를 유지하면서도 제자들의 얼굴 표현, 세부 문양에서는 조선 전기 불화 특성을 보인다. 불·보살의 얼굴과 신체를 금으로 칠하고, 모든 존상의 복식 문양을 가는 금선으로 세밀하게 표현한 점은 예술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는다.
기념행사에는 최응천 국가유산청장과 해인사 주지 혜일스님, 해인사 성보박물관장 현석스님, 박명균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한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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