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로 만나 행복" "착한 친구"…고 김새론에 '국화꽃 추모' 물결

영아 모델로 시작해 '아저씨'로 흥행몰이
논란 이후 꾸준히 재기 위해 노력해

갑작스럽게 사망한 김새론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김옥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화꽃 사진을 게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에는 주어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이날 비보가 전해진 고(故) 김새론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보인다.

배우 김옥빈이 김새론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추모의 뜻을 전했다. 16일 김옥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화꽃 사진을 게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에는 주어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이날 비보가 전해진 고(故) 김새론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보인다. 김옥빈 인스타그램

배우 김민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18년 개봉한 영화 '동네사람들'의 촬영 장면을 공유하며 "영화에서 딸로 만나 너무 행복했다"고 적었다. 이 영화에서 김민체는 김새론의 엄마 역할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작품에서 김새론은 실종된 친구를 찾아 나서는 여고생으로 열연을 펼쳤다.

배우 서하준도 SNS에 다른 글 없이 국화꽃 사진을 남겨 추모했고 그룹 '피에스타' 출신 가수 옐은 "너무 슬퍼요. 몇 번 봤던 모습에 의리 있고 착한 친구로 남아있는데. 오늘은 긴 밤이 될 거 같아요"라고 애도했다.

김새론의 전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깊은 애도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밝혔다. 김새론은 2022년 5월 음주 운전 사고로 논란을 일으키면서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종료됐다. 사고로 김새론은 모든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며 자숙했다. 지난해는 생활고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근황이 전해지기도 했다.

앞서 지난 15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김새론이 이날 오후 4시 54분쯤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김새론과 만나기로 약속한 지인 A씨가 먼저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사망 경위 등을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2000년 7월생인 김새론은 2001년 영아 시절 잡지 표지 모델로 데뷔했으며, 2009년 영화 '여행자'를 통해 최연소로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했다. 당시 9살의 나이임에도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여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2010년에는 원빈 주연의 히트 영화 '아저씨'에 등장,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이후 김새론은 영화 '이웃사람', '도희야', '동네 사람들'과 드라마 '마녀보감' 등에 출연했다.

2000년 7월생인 김새론은 2001년 영아 시절 잡지 표지 모델로 데뷔했으며, 2009년 영화 '여행자'를 통해 최연소로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했다. 김새론 인스타그램

이외에도 김새론은 음악 방송 MC를 맡는 것은 물론 '도시어부'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자신의 매력을 뽐냈다. 그러다 지난 2022년 5월 음주 운전 및 사고 미조치 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논란을 빚었다. 당시 채혈 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당시 김새론은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반성의 뜻을 전했다. 이 사건 이후 특별한 연예계 활동 없이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김새론 최근 영화 '기타맨'에 출연했고, 이 영화는 공개를 곧 공개를 앞두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