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 2500~2640선
코스피가 미국발 관세 파고를 무난히 넘으며 지난주 장중 2600선을 터치하는 등 2600선에 근접하면서 2600선 돌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완화, 실적 불안심리 진정에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코스피는 2.74%, 코스닥은 1.81% 각각 상승했다. 코스피는 최근 4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지난 14일 장중 2600선에 올라서기도 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대미국 보복 관세 10% 발효와 함께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수입에 25% 관세가 발표됐고 다수국와의 상호관세도 이슈였으나 관세에 대한 민감도 둔화에 충격은 제한적이었다"면서 "삼성전자 회복 시도와 함께 코스피는 2% 이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삼성전자는 5만5000원 선을 회복했다. 강 연구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법리스크 해소, 스타게이트 참여 기대감,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주문형 반도체(ASIC)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중국 이구환신(낡은 것을 새것으로 교체)에 따른 모바일 수요 개선, 낸드 가격 반등 소식, 갤럭시 S25 국내·인도 등 판매 호조 소식 등이 복합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관세 이슈에 어느 정도 적응됨에 따라 영향력도 점차 축소되면서 관세 관련 변동성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리스크가 어느 정도 예상됐다는 점, 시장이 가장 우려하는 보편관세는 아니라는 점에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적인 모습"이라며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세부 내용 발표에 따른 단기 주가 변동성이 예상되나 최근 시장은 트럼프의 관세 관련 변동성을 매수 기회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주가 하락을 매수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500~2640선으로 제시했다.
그동안 시장을 억누르던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되면서 코스피의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관세, 물가, 탄핵 등 국내외 불확실성 변수들이 완화되며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서 벗어나고 있다"면서 "지난해 4분기 실적시즌 종료는 실적 불안심리 진정, 선행 주당순이익(EPS) 안정 및 상승 반전으로 이어질 것이고 여전히 글로벌 증시 대비 저평가 영역에 위치한 코스피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밸류에이션 정상화의 1차 목표는 2650~2670선으로, 2월 중에는 2650선 돌파 시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주 주요 일정으로는 18일 미국 2월 뉴욕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오는 19일 미국 1월 주택착공건수가 발표되고 20일에는 미국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된다. 21일에는 미국 2월 S&P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 1월 콘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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