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관광상품 출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서방 여행사 직원들이 북한 관광을 재개하기 위해 북한에 들어갔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13일(현지시간) 고려투어와 영파이오니어투어 등 서방 여행사 2곳 관계자들이 중국 국경을 넘어 북한 라선(나선) 경제특구로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고려투어는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북한 국경이 코로나19 때문에 관광객들에 닫힌 지 5년 만에 마침내 북한에 들어왔다"면서 "우리는 나선에서 새 관광명소 확인, 북한 관광 관련 업데이트 확인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며칠 혹은 몇주 안에 긍정적 소식을 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고려투어는 다음달과 오는 4월 진행하는 북한 여행 예약을 받는 중이다.
영파이오니어투어의 공동창업자 로완 비어드는 "가능한 한 빨리 단체 관광객이 입국할 수 있도록 북한 측의 모든 준비가 갖춰지도록 하려는 게 이번 방문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영파이오니어투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2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나선경제특구를 돌아보는 여행 패키지를 645유로(약 97만4000원)에 판매 중이다.
북한은 2020년 1월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전면 봉쇄했다가 최근에야 이를 일부 해제했다.
NK뉴스는 "나선경제특구 자체는 중국, 러시아 국경에서 가깝다는 점 외에는 관광지로 크게 주목받지 못한 곳이지만, 북한 당국 입장에선 주민과 외국인 간 접촉을 통제하면서도 외화벌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앞서 영파이오니어투어와 고려투어는 북한이 나선경제특구를 지난달 16일부터 미국과 한국 등을 뺀 대부분 국가 출신 관광객에 개방하기로 했다고 전한 바 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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