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재명 "내란 극복 위해 힘 합쳐야"…김경수 "2단계 개헌 필요"(종합)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李 "통 크게 통합하자"…개헌론엔 "지금은 내란극복 집중할 때"
金 "팬덤정치 폐해 극복해야…마음 상처 입은 분들 보듬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친문(친문재인)계로 불리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3일 만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당이 나아갈 방향 등을 논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3일 국회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3일 국회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뤄진 회동에서 최근 김 전 지사가 복당한 것에 축하의 인사를 전한 뒤 이 대표는 "헌정 수호 세력, 내란 극복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이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며 "'헌정 수호 대연대'라면 (표현이) 이상할지 모르겠으나 국민께 희망을 드리고 대한민국이 다시 우뚝 서는 길에 김 전 지사와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무너진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고 민주·헌정 질서를 바로잡는 것, 어지러운 국정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국민을 통합하는 게 시대적 과제"라며 "이를 이루려면 더 넓고 강력한 민주주의 연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화답했다.

김 전 지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자신을 죽이려 한 세력과도 손을 잡고 첫 번째 정권교체를 이뤘다"며 "힘을 합할 수 있는 모든 세력을 아울러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우리 당이 더 다양해져 다른 목소리를 용납하지 않는 극단과 배제의 논리를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며 팬덤 정치의 폐해도 지적했다. 이어 "팬덤이 문제가 아니라 온라인 외에 당원들이 토론하고 참여할 공간이 많지 않은 당 시스템이 문제"라며 "온라인 중심의 소통 구조는 반드시 극단화로 가게 마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원이 진정한 민주당의 주인이 되도록 토론과 숙의가 가능한 다양한 공간을 열어줘야 한다"며 "당의 정체성이나 노선을 바꾸는 것은 민주적 토론과 숙의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비공개 독대에서도 김 전 지사는 "당의 주요 정책에 대해 민주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언급했고, 이 대표는 "주요 정책에 대해 당내 의견 수렴을 거치고 민주적 절차와 정당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답했다고 김태선 당대표 수행 실장과 김명섭 김 전 지사 측 대변인이 전했다.


김 전 지사는 또 "당의 통합을 위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을 보듬어드릴 때가 됐다"며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갈등 봉합 노력을 해야 한다는 당부를 했고, 이에 이 대표도 "통 크게 통합해 민주주의를 지켜가자"며 공감을 표했다.


이 대표는 온오프라인에서 당원들이 토론에 참여할 공간을 확보해달라는 김 전 지사의 요청에도 "그렇게 하겠다"는 답을 했다고 양측이 설명했다.


다만 개헌 문제에 대해서는 시각차를 보였다. 김 전 지사는 원포인트 개헌을 먼저 하는 단계적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이 대표는 이를 경청하면서도 "다만 지금은 내란 극복에 집중해야 할 때"라는 의견을 냈다고 양측은 전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계엄 사태를 전후해 분출된 요구를 담아 대선과 동시에 '원포인트 개헌'을 먼저 하고, 이후 2026년 지방선거와 함께 권력구조 개편 등에 대한 본격적인 개헌을 하자는 내용의 '2단계 개헌론'을 제안한 바 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