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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재건株 '불기둥'…트럼프 한마디에 울고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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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기어, 전진건설로봇 등 줄줄이 신고가
관세 사정권 탈피 기대감에 車·2차전지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국내 증시가 또 한 번 출렁였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는 소식에 재건주들이 불을 내뿜었고 원유 ETF(상장지수펀드)들은 주저앉았다. 이달 초만 해도 부진했던 자동차·2차전지주들 역시 관세 사정권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언제 그랬냐는 듯 반등했다. 증권가에선 이런 주도업종 손바뀜 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일 일제히 상승 마감한 국내 증시에서 주인공은 단연 우크라이나 재건주들이었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농기계 수입 총판과 트랙터 공급계약을 맺은 대동기어 (22.41%)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선봉에 섰다. 종합기계회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 (14.16%), 소방차 제조업체 현대에버다임 (10.05%), 건설장비업체 HD현대건설기계 (9.52%) 등 현대그룹계열사도 줄줄이 신고가 행렬에 합류했다.

우크라 재건株 '불기둥'…트럼프 한마디에 울고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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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가 상승의 재료들은 전부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통해서 나왔다. 그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즉시 개시 및 상호 방문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투자 심리를 끌어올린 것이다. 3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롯데케미칼 역시 종전 기대감에 따른 국제 유가 하락이 호재로 작용하며 주가가 10% 뛰었다. 반면 KIWOOM 미국원유에너지기업 (-3.05%) 등 국내 원유 ETF들은 유가 하락에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달 백악관의 주인이 바뀐 이후 국내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 하나하나에 관련 업종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이다. 일례로 그동안 현대차 를 비롯한 자동차주와 2차전지주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과 전기차 보급 정책 폐기에 하락세였으나, 전날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의 입을 통해 관세 사정권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언제 그랬냐는 듯 반등에 성공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인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2일까지 현대차 주식 6450억원(순매도 2위) 어치를 팔아치운 외국인은 해당 소식이 전해진 13일 812억원을 사들이며 순매수 1위를 달렸다.


증권업계에선 당분간 국내 증시의 이러한 업종 간 손바뀜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연초 이후 과도한 조정에 따른 되돌림이 연출되며, 강한 반등 탄력을 기록하고 있다"며 "대형 섹터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종목별 모멘텀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연일 호재성 뉴스 흐름에 따른 주도 업종 및 테마 내 순환매 기조가 당분간 유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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