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욱 사장, 명지시장서 식당 3곳 선결제
다음 주자 ㈜우양수산 조영준 대표 지목
“직원들 점심값 미리 풉니다.”
㈜태웅 허욱 사장이 지난 12일 부산시가 힘쏟고 있는 ‘부산형 착한결제 캠페인’에 민간기업 5호로 동참했다.
허 사장은 이날 강서구청 경제국장과 함께 명지시장을 방문해 식당 3곳에서 직원 식비를 선결제하며 지역경제 활력에 힘을 보탰다.
㈜태웅은 1981년 설립 이후 조선, 원자력, 풍력, 석유화학 플랜트, 우주항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 국내외 고객사에 고품질 철강 제품을 공급해왔다. 기간산업 성장과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오는 향토기업이다.
지역사회 공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08년 부산시에 1억원 기부를 시작으로 지역 농산물 구매, 김장나누기 행사 등을 진행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2012년부터는 임직원으로 구성된 ‘태웅나눔봉사회’를 운영해 매달 한차례 강서구의 한 노인요양보호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허욱 사장은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소비 촉진을 통해 부산이 더 따뜻하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허 사장은 다음 릴레이 바통을 ㈜우양수산 조영준 대표에게 넘겼다. 우양수산은 1982년 설립된 부산의 중견 수산업체로 대형선망어업을 경영하며 자회사인 우양산업개발과 거래소 상장법인인 세기상사를 통해 경주 힐튼호텔, 충무로 대한극장, 우양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부산형 착한결제 캠페인은 지역 단골 식당, 카페 등 소상공인 점포에서 미리 결제하고 재방문을 약속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2월까지 진행된다. 시민 참여 확산을 위한 ‘착한결제 인증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4월 6일까지 부산지역 업체에서 10만원 이상을 미리 결제한 후 시 누리집에 결제 영수증과 업체 쿠폰 등 인증 자료를 등록하고 소상공인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기면 된다.
이벤트 대상에서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및 부산시 외 지역 업체는 제외되며 동일·중복 응모는 안된다. 매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접수된 참여자를 대상으로 그 다음주 수요일에 추첨을 진행하고 매주 78명을 선정해 5만원(3명), 3만원(5명), 1만원(70명) 상당 동백전 정책지원금을 증정한다.
김봉철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최근 민간기업들의 자발적인 캠페인 참여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라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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