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트럼프 "지원 끊겠다" 하루만에…'팔 재건구상' 밝힌 이집트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이집트 외무부, 11일(현지시간) 성명 발표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 목표 美협력 희망"
가자지구 이전 '반대' 고수…절충안 노릴듯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중/지상 폭격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 건물 주변을 둘러싼 텐트촌 옆에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서 있다. 이집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팔레스타인 주민 수용' 압박에 직면해 "종합적인 가자지구 재건 구상을 제시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AP·연합 A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중/지상 폭격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 건물 주변을 둘러싼 텐트촌 옆에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서 있다. 이집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팔레스타인 주민 수용' 압박에 직면해 "종합적인 가자지구 재건 구상을 제시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AP·연합 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팔레스타인 주민 수용' 압박에 직면한 이집트가 "종합적인 가자지구 재건 구상을 제시하겠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집트 외무부는 이날 늦게 내놓은 성명에서 팔레스타인 문제의 공정한 해결을 목표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협력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종합적인 재건 구상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자신의 땅에 머물 수 있도록 명확하고 단호한 방식으로 보장하며, 이들의 합법적인 권리에 부합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외무부는 설명했다.


이번 성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를 미국 권한 아래 두고 이 지역 팔레스타인인들을 이주시키는 계획에 협조하지 않으면 이집트와 요르단에 대한 원조를 중단할 수 있다고 말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이집트 외무부의 성명에 담긴 내용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가자 주민의 이주만큼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절충안을 모색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도 이날 덴마크 총리와 가진 전화 회담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그들의 땅에서 살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주 없는 가자지구 재건을 촉구했다. 외무부가 공개한 대통령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양측은 휴전 합의의 세 단계 전면 이행, 인질 및 수감자 교환, 가자지구 내 즉각적이고 원활한 인도적 지원 제공을 통한 문제 해결에 합의했다.


이집트와 덴마크는 팔레스타인 주민의 강제 이주 없이 가자지구를 재건하고, 그들의 권리와 땅에서의 삶을 보장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양국이 독립된 팔레스타인 국가를 수립하는 것이 유일한 지속 가능한 평화, 안정, 경제적 번영을 보장하는 방안이라는 데도 공감했다고 이집트 측은 전했다.


트럼프식 '가자 구상'이 최초로 공개된 것은 지난 4일(현지시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가자지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 재정착시켜야 한다면서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할 것(take over)"이라고 밝힌 바 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